일상/출사
종묘 출사.2
공방지기
2016. 2. 22. 10:09
종묘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스쳐지나가는 인원의 반 이상이
외국인이었습니다.
제 친구는
사진은 정말 위험한 취미이며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저야 잘 모릅니다만
손맛(?)을 느끼기 시작하면
취업이고 뭐고,
사진의 마력에 빠져든다고 합니다.
나중에 제 작품을 영상으로 촬영하게 되면
굳이 민속촌에 가지 않아도
종묘에서 찍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 넓은 터는 무엇을 하던 곳인지
잘 모르겠으나
추측해보건데
종묘제례악을 진행하던 곳이
아닐까 싶어요.
기와 위에 있는 저 장식기와들은
잡상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옛 어른들은 저 잡상이 없어지면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어처구니는
맷돌과도 관련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종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곳곳에 배치된 소화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노력으로 보여
기분이 좋네요.
다시 길을 떠나보겠습니다.
날이 더우면 어떡하나 싶어
얇게 옷을 입고 갔는데,
그늘진 곳도 많고
생각보다 날씨가 선선해서
출사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별처럼 나오는 햇빛입니다.
정말 예쁘죠?
초보지만 하나 건진 것 같아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