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방/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공방지기 2017. 7. 4. 23:16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문예창작과 실기를 위해 감각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창작공방 입니다.


 

 전국의 많은 문예창작학과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동국대, 서울예대 등과 더불어 문예창작과의 꽃이라고 말하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전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시 - 2017년도 기준(수능전형) 

 


 
수능100% / 실기없음 / 모집정원20명 / 4대1 / 2.5등급
국영수(각25%)+탐구2과목(25%) 한국사 가산점

 

 수시 - 2018년도 기준(실기전형)

국,수,영,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 합 5이내(수능최저)
1단계 - 학생부교과100% (7배수)
2단계 - 학생부교과 20% + 실기 80%


 일단 1단계를 통과한 후 2단계 또한 실기비중이 80%입니다.
정량평가를 하지 않는 문예창작과 특성상,

2단계는 그냥 실기라고생각하면 됩니다.


 중앙대는 성적과 실기 모두 잘하는

학생을 뽑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실기문제를 한번 살펴볼까요.

 

 

 

   기출 해석
 

 

문학적 글쓰기 :
 중상을 입고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낡은 창고에서 깨어났다.
옆에는 시체 한 구가 있다. 이후의 이야기를 쓰시오

 

비평적 글쓰기 :
 많은 사람들이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으로 가족해체를
아래의 시를 보고 가족해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쓰시오

 

  아버지

 어릴 적
아버지는 영웅이셨다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세 보였고
가장 착하고 무서웠다
 
나는 이런 아버지가
영원할 줄 알았다

내가 커서 보니
가끔 아버지가 한없이 작아보였다

 
소년원에 왔을 때
아버지께 맞아서 눈물이 났다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너무 안 아파서 울었다

 

 2017년도 중앙대학교 문창과 실기 기출입니다.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타 대학과 비슷합니다.
 
 - 제시문을 주는 유형
 - 제시어를 주는 유형
 - 이미지 추론형
 - 논리형

 문예창작과 실기대학들은 위 유형들로 나뉘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논리형이 있는 대학이 중앙대입니다.
 문학적 글쓰기를 택하면 제시문을 주는 유형이 되겠습니다만.

 간단한 기출분석을 해볼까요. 두 가지를 한번에 할수는 없으니
비평적 글쓰기는 카페 내에 따로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a. 제한된 결말
b. 메세지에 집착하지 마라
c. 인물(기억을 잃은) + 사건(시체 한 구) + 배경(낡은 창구)
을 모두 설정해다오
d. 문학은 해설(解說)이 아니라, 세계(世界)


 결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전이라도 일으켜야겠다는 충동이
일어나야 정상일까요.

서울예대(극작), 명지전문대, 추계예대에서 종종 볼수있는 추세입니다.
 반대성향으로는 숭실대, 명지대가 있습니다.
 출제자가 바뀐 것으로 추측되는 동국대는 일단 논외로 해두겠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출제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도에 맞는 글을
쓰고 나오는 게 중요합니다. 꽤 많은 수의 수험생들이 워낙 긴장을
하다보니 엉뚱한 접근을 해서 애초에 평가조차 하기 힘든 글을
쓰고 나올 때가 많습니다. 아니면 너무 식상하거나.
 
중상 + 기억을 잃은 + 시체 + 낡은 창고

 쏘우 라는 영화의 구성입니다.
 이런 감금과 추적의 구조는 시나리오 스킬
 plants and payoff 로 풀어낼수도 있습니다만 입시레벨의 글에서는
논외로 두기로 하겠습니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의 구성모티브
이기도 합니다.
 

 

  문제 풀이

 
 실기시험에서 많은 학생들이 위 작품들과 유사한 내러티브로 글을
써내기도 했습니다. 꼭 안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짧은 시간안에 자신만의 시선을 완성도있게 써내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을까요.

 출제자는 어디서 이미 본 듯한 '해설능력'을 보고싶은 게 아니라,
입시생이 가진 하나의 '세계(世界)가 보고싶은 겁니다.
 이걸 두고 우린 창의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작년 창작공방의 중앙대 합격생은 아래와 같은 소재들을 이용해서
개연성은 유지하되, 작위적 메세지는 파괴한 글을 쓰고 나왔습니다.

 수수깡 <-> 고시원 <-> 감옥 <-> 창문의 계량화 <-> 시체 <-> 수수깡

 수수깡은 인물의 기억을 쫓는 도구로,
 시체 '한 구'는 사건의 실마리로,
 고시원은 낡은 창고의 메타포(metaphor)로.

  중앙대 문예창작과는 문장력+구성력+창의력 을 모두
판단하는 다소 엄격한 대학입니다.
 꼭 중앙대를 가고 싶어했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통해
준비를 많이 한 학생이었습니다.

 좀비를 쓸지 수수깡을 쓸지 꽤 고민하고 갔습니다만,
제시문이 확장형구성이라 어떤 소재로 써냈더라도
결과는 동일했을 겁니다.

 문학적 글쓰기라는 걸 잊어선 안됩니다.
  모든 상황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그 결과물로
 메세지까지 전달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선 안됩니다.
 
 이미 완료됐다고 봐도 충분할 정도로 단서가 가득한 제시문입니다.
 인물-사건-배경이 모두 들어있는.
 사건을 더 전진시켜 인물을 배치해야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합격생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수하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다짐을 시켜둔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인물이 처한 상황에 인물을 그대로 둬라.
 
 요즘은 작가가 책속이나 tv속까지 뚫고 들어가 인물을 부축까지 해주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주인공은 혼자서도 잘 해낼거다.

 

                          

입시 포트폴리오 자료

 

 

  자세한 전개방식과 창작공방 학생들의 대학별 합격작 해설은
 카페 내에 따로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7년 이상 꾸준하게 수업하면서 합격생들의 대학별 합격작
80여편을 복구했습니다.
 수업은 재미있게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반드시 결과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창작공방 수업일지 goo.gl/fLNmBj
수업자료 해석  goo.gl/ciucUS
 
※문예창작과 입시를 위한 Open Tip(링크 참조)
문예창작과 입시 칼럼      
http://me2.do/FBdW6hqv
문예창작과 합격작품      http://me2.do/Ig8HomUV 
작법(기초)   
http://me2.do/FE6bw4uK
작법(희곡)   http://me2.do/GHIJm3zY
작법(드라마)   http://me2.do/GPVZ6EzW
작법(시나리오)   http://me2.do/G3bNaVe4


전년도 입시결과



 

 지난 해 입시 결과입니다.

 서울예대, 한예종, 중앙대, 단국대, 명지전문대, 백석예대 등에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한 차례 무료 모의수업

 

 

 모의수업을 단 한차례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