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송탄 리오그릴

공방지기 2016. 3. 1. 10:43

친구느님의 은혜를 받아 송탄 인근에 있는

브라질 음식점에 다녀왔습니다.

리오 그릴이라는 음식점이었는데, 분명 입구를 찍어놓았건만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어디론가 날라간 것 같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었던 지라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고

덕분에 명당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석 창가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느 외국 음식점이 그러하듯이, 리오 그릴에는 외국인 손님을 많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송탄 리오그릴


 

저희는 기본적으로 스테이크류를 주문하고

(저는 안하고 친구가 알아서 했습니다.)

샐러드바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가격대는 마지막에 공개하기로 하죠.

 




 

샐러드 바를 이야기하자만 빕스와 같은

푸짐하고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바를 기대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스테이크류와 제육덮밥?을 해먹을 수 있는 고기,

그리고 말 그대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 위한 것들만 조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이유가 있는데, 리오 그릴에서는

샐러드 바를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고기를 먹는 게 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친구가 제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할 때도 고기먹으러 가자! 였거든요.

해서 송탄까지 간다길래 도대체 무슨 고기를 먹으로 송탄까지 가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맥주 한잔과 콜라 한 잔을 시켰습니다.

저는 맥주를 마시지 못하므로(운전을 해야하므로)

안타깝지만 군침만 흘렸네요.

음주운전은 나쁜겁니다. 절대로 하지 마세요!

 



 

밤은 깊어가고, 이제 리오 그릴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고기들이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리오 그릴의 매력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을

이렇게 직접 구워서 와서 잘라준다는 거죠.

 



 

츄러스를 연상시키는 계피뿌린 파인애플까지 합한다면

리오 그릴의 고기류는 10여종류에 가장 포인트

무제한이라는 겁니다. 아주 배터지게 먹었네요.

 



 

처음은 스테이크류였는데, 첫 고기는

제게 조금 질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바싹 익힌 게 입에 맞나 봐요.

 





 

하지만 닭고기는 정말이지 제 입에 맞더군요.

바싹 익은 겉 껍질은 물론이고,

씹는 순간 쏙 하고 베어물어지는 닭고기, 그리고 육즙은

먹는 순간 천국을 맞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번에 한 번 날잡고 다녀와야

하지않을까 싶네요.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가고 싶은 걸 보니 말입니다.. ㅎ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