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1월 1일 부모산 등산

공방지기 2016. 3. 9. 09:10

작년 31일 출발하여 지난 1일 떠오르는 첫 해를 보기 위해 청주의 부모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남해로 갔으면 좋겠으나 각자의 업무가 있다 보니 멀리 가진 못하고,

멀리 가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 보니 가장 적합한 청주로 떠나게 되었죠.

그리고 확실하게 깨닫게 된 것은 우리가 심각한 운동부족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운동이 절실히 필요한 타이밍이라 생각되네요.

 




)

 

새벽 5시에 산을 올라 자리를 잡고, 컴컴한 새벽부터 산을 올라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캠코더는 제 것이 아니라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대여한 것인데,

새해의 첫 해를 촬영하기 위해 작년에 빌려두었죠.

 




 

나름 옷을 겹겹이 껴입고 준비를 단단히 한 터라

저는 그리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점점 이성을 잃어갔고,

덩달아 제 이성도 잃어가서 미친 사람처럼 돌아다녔죠.

아마 주변에서 보았다면 한 무리의 광인들을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은 742분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30분이 될 때까지 해가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아 철수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사람이 많아져 돌아가는 길이 막히진 않을까 걱정되었기도 했고,

동시에 구름이 잔뜩 껴셔 해가 뜨더라도 보지 못할 것 같은 추측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는 역시나, 해는 끝내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귀신같이 철수를 결정했죠.

 



 

동영상을 올리려고 하였는데, 카메라 가방에 연결하는 인코더가 없더군요.

아무래도 화요일에 한겨레를 다시 다녀와서, 그제야 영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해는 보지 않았지만 하늘의 변화하는 모습이 참 멋있었는데 말이죠.

아쉽지만 뒤를 기약하면서, 카메라로 찍어 둔 사진이라도 살짝 공개를 해봅니다.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소년 권장도서의 짧은 단상  (0) 2016.03.11
홈플러스에 다녀왔습니다  (0) 2016.03.11
감기몸살  (0) 2016.03.02
송탄 리오그릴  (1) 2016.03.01
합정역 커피숍  (0) 2016.02.29
05-17 08:5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