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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청소년 권장도서의 짧은 단상

공방지기 2016. 3. 11. 10:48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학창 시절에는

청소년 권장도서, 추천도서라고 하며 달마다 리스트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 때에는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제가 읽고 싶은 걸

찾아읽곤 했는데, 그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법적연령으로 성인이 되어 조금 더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당시 나왔던 청소년 권장 도서 리스트를 보면

정말로 청소년이 보라고 해서 짠 리스트인지 의문이 가더군요.

  

당시 제가 봤던 추천도서 리스트에는

톨스토이의 부활,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 도서들이 성인이 되어 읽어도 어려운 책이라는 겁니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체는 정말 괴랄할 정도죠.

  

그 때부터 든 생각이 바로 도대체 청소년 권장도서가 정말로

청소년 권장도서인가? 라는 겁니다.

권장도서라고 하지만 정작 아무도 읽지 않는 이름만 아는,

그런 책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제 고민은 쓸데없는 공염불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 역시, 청소년 시절을 겪었기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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