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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학창 시절에는
청소년 권장도서, 추천도서라고 하며 달마다 리스트가 나오곤 했습니다.
그 때에는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제가 읽고 싶은 걸
찾아읽곤 했는데, 그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법적연령으로 성인이 되어 조금 더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당시 나왔던 청소년 권장 도서 리스트를 보면
정말로 청소년이 보라고 해서 짠 리스트인지 의문이 가더군요.
당시 제가 봤던 추천도서 리스트에는
톨스토이의 부활,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 도서들이 성인이 되어 읽어도 어려운 책이라는 겁니다.
특히 도스토예프스키의 문체는 정말 괴랄할 정도죠.
그 때부터 든 생각이 바로 도대체 청소년 권장도서가 정말로
청소년 권장도서인가? 라는 겁니다.
권장도서라고 하지만 정작 아무도 읽지 않는 이름만 아는,
그런 책이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요.
제 고민은 쓸데없는 공염불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 역시, 청소년 시절을 겪었기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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