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난관을 맞이하곤 합니다.때때로 그 난관은 너무 높아서 넘을 수 있나 싶기도 하죠.이번에 이야기할 사람은 제게 난관이 된 사람, 질 들뢰즈입니다. 들뢰즈는 프랑스의 철학자로, 이라는 저서로 이미 알 사람은 모두 다 아는 근현대의 철학자입니다.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를 열었다고도 평가받는 이죠.미셸 푸코는 들뢰즈를 보고 “언젠가 아마도 금세기는 들뢰즈의 세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니체를, 아니 플라톤을 뛰어넘어한 세기에 획을 그을 철학자의 마지막은 아이러니하게도바로 자살이었습니다. 평소 삶을 긍정하던 그가, 생성의 철학을 주장하던 그가도대체 왜 자살을 한 걸까요? 이는 그의 말년과 관련이 있습니다.그는 아파트에서 추락사를 하였는데, 당시 그는 온 몸이 ..
철학사 중에 가장 위대한 철학자를 손에 꼽으라면그 수가 너무 많아 딱히 뽑을 수 없겠습니다만가장 강렬한 철학자를 꼽으라면 단연코이 사람을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니체인데요.“신은 죽었다!”라는 사자후로 더 유명한 니체는“나는 다이너마이트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등 아주 강렬한 말들을 많이 남겼죠. 그런데 말입니다.그런 니체가 어렸을 적 여장을 하고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물론 여러분이 생각하는 완벽한 여장은 아닙니다만니체는 어린시절 거의 ‘여자아이처럼’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니체는 위로 세 명의 누이가 있었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터라 누이들과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야 했는데요.아들은 그 혼자 밖에 없었고, 체구가 왜소했..
여러분들은 철학자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데카르트, 스피노자, 니체, 플라톤, 소크라테스, 공자, 맹자, 장자 등등수 많은 철학자들이 있지만이번 시간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철학자,이지, 이탁오 선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탁오는 명나라 시대의 사상가로굉장히 재미있는 일화를 지닌 사람이에요.남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벼슬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아내와 사별하고, 자식들의 혼례를 모두 마치자벼슬을 관두고, 스스로 머리를 깎습니다.그리고 오십 여년을 숨겨왔던 울분에 찬 말을 뱉습니다. “나는 개처럼 살았다!” 더 이상 “지켜야할 것”들이 사라지자지난 일생을 스스로 개처럼 살았다고 고백 하며공자가 좋다고 하지만 왜 좋은지 모르겠고,그저 앞의 사람이 좋다고 하니 멋쩍어하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며앞으로는 ..
고대 그리스만큼철학이 꽃피운 시대는 흔치 않을 겁니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던 이 아테네 학당에는 대표적으로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는데요.이외에도 피타고라스, 헤라클레이토스, 아르키타스, 유클리드 등말로 해도 끝없이 이어질만큼 많은 이들이 그려 있습니다.하지만 여기,이번에는 바로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너 자신은 알라.”는 유명한 격언을남긴 소크라테스는신을 모독했다는 혐의를 받아독약을 받아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자살”이었단 사실을알고 계신가요? 제가 그림을 구하진 못했습니다만소크라테스와 관련된 그림 중그의 제자들이 소크라테스에게 탈출을 권하는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을 보면 감옥 문이 열려있고,마음만 먹으면 소크라테스는 탈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
여러분들은 ‘희곡’을 읽으신 적 있나요?희곡이란 무대위에 연극이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대본인데요.시나리오나 드라마 대본과 달리이상하게 저는 희곡대본은 잘 눈이 가지 않는 편이에요.그러면서 직접 쓰는 건 또 거침없이 하고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 취향 탓인 것 같기도 하고,사실 공부의 시작을 연극이 아니라 영화를 중심으로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해요.하지만 그러함에도 저는 희곡대본을 꾸준하게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이는 희곡만이 지니는 ‘특별한 매력’ 때문이랍니다.희곡은 다른 매체의 대본과 달리 연출에 따라배우에 따라 시대에 따라 새롭고, 다양하게 각색되고, 해석 되요.영화, 드라마 대본의 경우 한 편의 영상으로 담으면 끝인 것과 다르게 말이죠. 매 번 새롭게 다가온다!이게 바로 희곡이..
어디서 만들어진 이야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죄수의 딜레마라는 흥미로운 이론이 있습니다. 죄수의 딜레마는 범죄를 저지른 두 범인이서로가 다 침묵하면 가장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상대방을 믿지 못해 결국 죄를 누설, 최고의 형량을 받게 된다는 이론이죠. 어디까지나 이론이지만 죄수의 딜레마가 적용되는 사례는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고,굳이 범죄가 아니라 일상에도 적용되곤 합니다.그리고 그 기저에는 타인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이겠죠. 죄수의 딜레마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죄수의 딜레마의 기저에 깔린 것이 바로 ‘신뢰’이기 때문이죠.범죄자를 위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인 셈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 많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족관계에서, 동호회..
청소년 권장도서 목록에 모순을 느끼게 된 계기는 사실 단순했습니다. 그냥 한 권의 책이 시작이었죠. 이번에는 그 모순을 느끼게 된 책,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청소년일 때는 , , 등이 청소년 권장 도서로 선정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죄와 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등의 작품이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었죠. 문제는 이런 책들이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이 읽기에도 버거울 정도로 “읽기 힘든” 책이라는 겁니다. 당장 제 주변에 물어보아도 을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죠. 하지만 재미있는 건 이라는 이름은 누구나 다 안다는 겁니다. 사실 통계와 경험에 입각하여 이야기하자면 이란 말은 이라는 소리로 연결됩니다. 애초에 독서를 취미로 하고, 글..
한 때 무라카미 하루키가 엄청나게 욕을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이 외설적이라는 게 이유였죠. 하지만 그런 반응과 달리 소설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 문학계를 강타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IQ84만해도,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며 뉴스에 몇 번이고 됐죠. 이번에 소개할 책은 입니다. 하루키를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들어 준, 그리고 하루키 소설 중에 가장 “현실적인” 소설입니다. 현실적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비현실, 혹은 그로테스크, 판타지에 가까운 것들이 존재하는 다른 소설들(쥐 3부작이라던가)과 달리 그래도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이야기라는 거겠죠. 참고로 상실의 시대의 원제는 입니다. 하루키가 당시 번역된 제목을 보고 심기가 불편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실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상실의..
여러분들은 회의를 진행하실 때 주로어디서 진행을 하시나요?사무실에서 진행을 하면 좋겠습니다만사무실에서 만날 수 없을 경우에는저는 주로 카페를 이용하곤 하는데요.이번에는 팀장님의 권유를 받아건대에 있는 스터디룸을 이용해봤습니다. 저녁 7시에 회의가 잡혀있어조금 이르게 출발했음에도도착하니 이미 해가 져 있더군요.예약한 장소가 역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한 지라로비에서 기다려야 했는데요.로비에는 기다리며 공부할 수 있는자리가 준비되어 있어준비해 온 회의 자료들을다시 한 번 읽으며, 놓고 온 것은 없는지훑어보았습니다. 회의는 스터디 룸에서 진행했고,매끄럽게 진행되어서2시간이라는 시간 내에 마무리 되었습니다.사실 더 이야기를 해도 됐습니다만배가 고픈지라..
도대체 이런 작품들을 만들기 위해서는얼마나 금손이어야 하는 걸까요.손재주 없기로 지인들 사이에서워낙 유명한지라 부러울 따름입니다. 빵집 페스티벌입니다만틈틈이 떡 종류를 볼 수 있습니다.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 쪽에서는 명장들이자기들의 실력을 겨루었는데요.이런 걸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건 처음인지라한동안 계속 지켜봤습니다.케이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광경을직접 눈으로 보는데,보면 볼수록와, 난 절대로 따라하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회라 그런지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들을 다 올릴 수 없는 게아쉽네요.함부로 올리면 초상권에 걸리거든요.그렇다고 일일이 스티커를 붙이기도 힘들고요.(...) 전시되어 있던 케이크입니다.분명 제가 아는 케이크가 맞는 거겠죠?먹을 수 있는 케이크요.먹기에는 너무..